전주국제영화제,가 설레는 이유는 영화제라는 이름도 있지만
아무래도 맛의 고장이라는 '전라도 전주'라는 이름도 있...
아니나 다를까, 전주에 오면 꼭 가야 한다는 집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삼백그릇을 팔면 문을 닫았다 하여 그 이름도 찬란한 '삼백집'.
이렇게 외진 골목을 빠져나가다보면,
두둥! 삼백집!
삼! 백! 집!
들어서니 이미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십니다~
국밥을 시키자마자 주시는 상차림~
정갈한 음식들로 벌써부터 군침이 돌았지요
그런데 이건 뭘까? 왠 계란반숙...?
그것의 비밀은 조금 있다가 밝혀졌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국밥이 등장.......
다시봐도 너무 예쁘네요
그리고 아까 그 반숙!은 바로 이렇게 먹으라는 계시.
밥이 뜨거울 때 요렇게 반숙에다가 밥을 상콤하게 덜어
쓱싹쓱싹 반숙과 함께 먹으라는 계시였다고 합니다.
동행한 언니 아니였음 이 맛을 우째 알았을꼬......별미여요 별미
그렇게 쓱싹쓱싹 저는 남김없이 비워갑니다
그리고 전라도 전주의 별미 모주!
저는 '주'짜가 들어가서 술인줄 알았는데
한약 등등을 넣고 끓여 알코올은 다 날아간,
먹어보면 마치 수정과같이 달큼하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히히...맛있다....달달해.....
아참, 잊으실까봐. 저는 전주국제영화제에 있습니다.
그리고 밤늦게 저희는 '가맥집'이라는 곳을 선택합니다.
가게 맥주집, 의 줄임말 이라고 하는데요~
그냥 겉으로 보면 슈퍼같은데 들어가면
꽤나 넓은 공간이 있고 대부분 황태구이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사실 황태구이, 별 기대를 하지 않았었어요.
황태..? 그게 뭐...? 했는데
나온 황태를 보아하니.....
이 육중한 몸매
살결이 살아있으니 맥주를 안 시킬 수가 없군요
무슨 그렇게 크고 고소한 황태는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저희는 가볍게 먹기 좋다! 고소해! 하면서
생각해보면 그 큰 황태 한 마리를 다 뜯어먹...
그러나 여기서 그칠 수 없었답니다.
이왕 전주에 내려왔으니 먹을 건 다 먹자 해서
또 시키죠, 계란말이!
사실 황태포를 먹은 후에도
계란말이가 뭐....했는데
계란말이 진짜 이것도 정말
대박 대박
이렇게 큼직큼직하고 폭신폭신한 계란말이를
또 처음 먹어봅니다. 캬하, 진짜 맛있었어요.
덕분에 맥주를 몇 병이나..그건 공개하지 않을래요.
아무튼 저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아참, 저는 전주국제영화제를 다녀왔답니다^^
계속 생각나는 황태포, 참 그 간장도
찍어먹는 간장이 예술이었어요~
그리고 더 감동인건 가격! 그렇게 먹고도
얼마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전주가 더욱 애정이 마구마구 갑니다.
그리고 더 애정이 갔던 이유는
예쁜 것들이 넘 많아서.....
지갑을 꼭 움켜쥐고 지름신을 참았던
한옥집 후기는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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