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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강감찬(O),강한찬(X) 똑 바로 알리자..

SnakeLee 2006. 4. 15. 02:07
 

*고려 때 외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킨 그 유명한 

강감찬 장군에 대해서 그 이름을 놓고

강감찬(×), 강한찬(○)이라고 잘난 체 하는 이야기가

다음 블러그 검색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그리고 한참 네티즌들이 배워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다.

얄팍한 지식으로 국인을 지식의 노예로 만들어가는

저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는 사람일까?


그런데 이 이 야기는 벌써 20전에 논의되었던 것인데

새삼스레 인터넷이 활용되자 속도감을 높이며

대중적 지지를 받는 듯이 보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누군가가 앞에서 잘못된 지식을 포장만 잘해서 퍼뜨리면,

뒷사람은 그것을 검증도 하지 않고 일단 받아들인다는 점이 문제이다.

반송할 수 없는 한자에 대한 일반적인 지적준도 문제가 된다.

대중적인 지지를 받는다고 해서

옳고 그름이 뒤바뀌는 것은 아니다.


1)먼저 강감찬(姜邯贊)에 대한 기본 인식

·姜(형성 : 성, 굳세다, 민족 이름 강; ⼥-총9획; jiāng)

·邯(형성 : 땅 이름 감, 고을 이름 한; ⾢-총8획; hán)

·贊(형성 : 돕다, 뵈다, 이끌다 찬; ⾙-총19획; zàn)


2)邯(형성 : 땅 이름 , 고을 이름 ; ⾢-총8획; hán)에 대한

잘못된 해석은 불러그에 자세히 나오므로 여기서는 생략한다.

*용도 폐기된 그 가설을 이 글에 인용하기조차 부끄러워 뺀다.


3)땅이름(나라이름)일 때는 [한]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사람 이름도 ‘강찬’으로 읽어야 한다는 주장은

내 개인적으로도 20년 전에 한참 기존 세대가 무엇인가

잘못 된 것을 가르치고 있는데 대한 반감으로

쇼킹하게 받아들여 믿었었다.


4)그리고 그렇게 변한 것이 마치 일제의 잔재로 음이

바뀐 것으로 주장하는 것은 한 번 더 오류를 범한 것이다.

고유한 언어가 35년 동안(*실제 언어 말살 정책은 몇 년 안 됨)의 강제로 바뀐다고 생각하는 것은 언어에 대한 몰지각이며

저만 잘나고 상대적으로는 우리 민족을 아주 우습게 취급하는 못된 습성의 발로로

대중적 인기를 얻으려는 유치한 짓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5)한 동안 내 자신이 믿으며 십 여 년을 사고의 혼란에 사로잡혔던 피해 당사자로 얼마나 많은 네티즌들이 또 한 번 생각 없이 잘못 받아들일까? 노파심이 든다.


·甘(지사 : 달다, 맛이 좋다, 맛보다 감; 甘-총5획; gān)

·甘(지사 : 달다, 맛이 좋다, 맛보다 감; 甘-총5획; gān)은 一은 혀, 나머지는 廿은 口의 변형. 합쳐서 입안의 ‘혀’를 가리킴. 또는 음식을 먹을 때에 입안에서, 혀로 단맛이나 여러 가지 맛을 가려내므로 ‘달다, 맛이 좋다, 맛보다’는 뜻이다. 

 *甘苦, 甘草, 甘食, 甘受, 甘言利說, 苦盡甘來, 甘露水 

 

*갈래자

2·邯(형성 : 땅 이름 , 고을 이름 ; 邑-총8획; hán

1·柑(형성 : 감자나무, 재갈물리다, 재갈, 입을 다물다 ; 木-총9획; gān)

1·疳(형성 : 감질, 감병, 어린아이 영양 장애, 만성 소화불량, 매독 ; 疒-총10획; gān)

1·紺(형성 : 감색, 검은 빛을 띤 푸른 빛 ; 糸-총11획; gàn)   *紺靑. 

·咁泔玵甝苷蚶詌酣篏[감]

·鉗(형성 : 칼, 죄인의 목에 씌우는 형구 ; 金-총13획; qián),   黚拑[겸]

·姏(형성 : 할미, 늙은 어미 겸, 감, ; ⼥-총8획; qián, gān, mán)

·雸(형성 : 서리 ; 雨-총13획; án), 魽(형성 : 조개 ; 魚-총16획; hān)

*廿(疾 질의 古字)은 스물 입(卄 ← 廿)과는 다름


에서 보듯이 甘[감]으로 결합하는 모든 글자는

언어 공식 ‘이관동 정리’의 초성 1공식에 따라

[감→암→함]으로 변음이 되며,

중성 공식에 따라, [겸]으로도 소리가 난다.


중국 음은 다시 ‘이관동 정리’ 종성 공식에 따라

[간→안→한]으로 변음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이 [한]으로 읽는다고 해서

우리가 [한]으로 읽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함]으로 읽기 때문에 중국이 [한]으로 읽는 것이다.

땅이름이나 나라이름이기 때문에 [한]으로 읽는 것은 아니다.

중국어는 [감]의 종성 [ㅁ]을 소리 내지 않기 때문에 [한]으로 읽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이름도 이름이기 때문에 [한]으로 읽는다는 것은 비약이다.

따라서 강감찬의 이름을 지었을 때의 [감, 한] 중에

어떤 음을 읽으려고 이름을 지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때는 훈민정음 시대가 아니라서 지금 시점에서 우리가 유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불가능한 것을 두고 가능한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학자가 취할 태도가 아니다.


언어 공식을 알면 논의거리도 되지 않겠지만,

언어 공식을 모르는 입장에서 근거가 되는 것은

1)강감찬과 가까운 세대 사람들이 그 이름을 읽어오던

  습관에 따라 당연히 우리도 똑같이 읽어주어야 한다.

2)굳이 반기를 들려면 이해 당사자강감찬의 후손들이

  문제를 제기해야 하고 그들이 나서서 바로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한자 읽기 능력을 폄하하는 것밖에 안 된다.

지금 그것을 들추어내면 우리 조상들이 무식한 조상으로 낙인찍힐 만큼

그렇게 무식했었을까? 천만에 말씀!


잔꾀로 자승자박하는 천박한 한자놀이는 이제 그만 두었으면 좋겠다.

한자문화의 창달은 고사하고

자손들에게 조상님을 고발하는 추태는 그만 두어야 한다.

더불어 고구려, 고려의 [려]를 [리]로 읽자고 주장하는 저 무식함도

같은 언어공식과 맥락으로 반박할 수 있다.


*갈래자 - 음의 시작

(상형 : 뿔이 두 개 돋아난 모양, 붙다 려)

4·麗(형성 : 곱다, 아름답다, 빛나다, 우아하다, 붙다, 짝짓다, 나라이름 (여); 鹿-총19획; lì,lí)는 머리에 두 개의 뿔이 돋아난() 멋있는 수사슴(鹿)의 수려한 모습이 ‘곱다, 아름답다, 빛나다’는 뜻이다. 

 *美辭麗句[미사여구], 麗人, 麗容, 麗朝, 麗日, 高麗, 華麗


--이하 생략--


잘못된 인식으로 국인을 현혹하고 호도하려는 무리들이 알바들과 함께

한시바삐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언어를 일본이 빌려 쓰고 있는 것을 모르고 일본이 우리에게 언어 규칙을 강제로 가르쳤다고 하니, 이중 잣대를 가지고 우리 민족을 폄하하는 고약한 행동으로 보인다. 마치 황우석의 특허를 셰튼이 훔쳐간 것을 가지고 셰튼의 것을 황우석이 가로챘다고 주장하는 놈들의 주장과 너무나 일치하여 어이가 없고 씁쓸하다.


더 망신당하기 전에 자삭하기 바란다.

 

                                         글쓴이 >이관동  출처 www.1class.co.kr

출처 : 디지털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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